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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새 정부의 핵심공약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습니다. 새 정부 공약 중 LH와 관련된 주요 공약은 ‘공적임대주택 85만호 공급’, ‘도시재생뉴딜’, ‘스마트시티 조성 확산’ 등이 있습니다. 주요 공약 중 공적임대주택 공급 부문은 동일하게 기존 조직에서 진행하고, 도시재생뉴딜과 스마트시티 조성 부문을 보완했습니다. 

우선 도시재생 정책과 관련해 기존의 ‘행복주택본부’를 ‘도시재생본부’로 개편했습니다. 6월 중으로 전국 11개 지역본부에 도시재생 관련 전담조직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도시재생뉴딜은 기존 주택들을 완전히 철거하고 아파트를 새로 짓는 재개발, 재건축과는 다른 정책으로, 쇠퇴한 도심의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해당 지역의 물리적 인프라는 물론 공동체 및 문화까지 활성화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도시재생뉴딜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에 따라 새로운 계층이 유입되면서 원주민이 비자발적으로 이주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방지는 물론, 지역의 중소건설업체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함께 꾀하고 있습니다.

기존 ‘도시환경본부’를 ‘스마트도시본부’로 변경하고, ‘스마트시티추진단’을 ‘스마트도시개발처’로 확대 개편하여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혼잡ㆍ실업ㆍ범죄ㆍ에너지부족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미래기술로 해결하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LH가 스마트시티 조성에 역점을 둠에 따라 LH 도시경관단은 ‘2017 스마트 시범공원’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화성동탄2 지구내 스마트 시티 실증공원에 스마트 시티를 위한 공원녹지 ‘스마트 파크’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도시경관단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그린 인프라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특히 스마트도시의 솔루션 중 하나로 ‘그린인프라’의 중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린인프라와 스마트도시의 결합인 ‘그린스마트시티’는 인간의 생활수준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을 이롭게 합니다. 또한 경제적 재화인 동시에 생태적 재화이기도 합니다. 

오웅성 홍익대학교 스마트도시 과학경영대학원 교수는는 그린스마트시티의 예로, GIS 기반의 공원보건 인프라인 ‘지오헬스’를 들었습니다. 의료기관과 연결해 환자에게 맞게 운동기구활용이나 걷기 등의 공원 처방이 이루어지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공원 내에서의 활동이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홍익대에서 연구하는 ‘스마트 트리’는 LoRa 통신망을 활용해 수목/산림의 전자화와 정보객체화를 실현하는 개념입니다. 유비쿼터트 센싱 네트워크와 IoT, 드론, 빅데이터, AI, 공간정보를 활용해 수목 개체 또는 군집의 생장 건전도나 병징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로 생태환경자산을 지능형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한편 스마트공원을 설계하는 조경설계분야에도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두열 EM디자인 대표는 이미 건축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BIM의 조경설계 활용가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대상의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입니다. 건축설계와는 기술적 차이가 있는 조경에 BIM이 적용된다면 LIM(Landscape Information Modeling)이라는 용어가 적절합니다. LIM 기술을 통한 3D설계는 입체적 환경분석, 공간 이해도 증가, 토공 발생 최소화, 안정성 등의 효과가 있으며, 기상정보를 덧입혀 바람길을 파악해 보다 환경적이고 스마트한 공간을 창출하는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자료출처]

도시재생뉴딜, 스마트시티 확대위한 조직개편

LH, ″스마트시티에 '그린인프라' 융복합 중요해″